1977년 6월 3일, 일간스포츠, 조형적 표현속에 담긴 꿈과 환상
조형적 표현속에 담긴 꿈과 환상 그의 화실엔 이젤이 없다. 1백호는 됨직한 캔버스를 벽에 받치어 놓고 그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소품들은 맨바닥에 뉘어놓은 채로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화가를 지망하는 햇병아리 화학도, 그림깨나 그린다고 하는 고등학교 미술반원만 되어도 거의 빠짐없이 준비하게 마련인 이젤... 그러나 중견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는 김영환 화백은 아직까지도 그 흔한 이젤을 갖고 있지 않다. 못갖고 있는 것일까, 안 갖고 있는 것일까. 역시 가난한 화가이기는 하지만 이젤 하나 준비할 수 없을이만큼 그의 생활이 각박한 것은 아니고 이젤없이 맨바닥에 화판을 깔고 그림을 그린 것이 버릇이 되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 너무도 불우한 환경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몸에 배었기 때문일거예요..
언론보도
2024. 2. 4. 10:47